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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개발사례

취업

생명공학 발전에 이바지할 차세대 여성 리더의 기반

조회수960 작성일2023.01.03

 

 

"바이오 분야에서 나래 펼칠 여성 리더십에 용기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 오민영 / 사진 : 창수

 

 

바이오 분야가 속하는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인류의 생명과 직결하는 이슈부터 온갖 동식물이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는 원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까닭이다. 당연히 연구개발을 포함한 다채로운 방향으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멘토 16명이 구성한 이화바이오멘토링 팀은 이 같은 영역에서 멘티 48명과 함께 미래 여성 리더십을 확장하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취업탐색 멘토링 참여 15주년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자 한다. 김현정 멘토와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상당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바이오멘토링팀이 궁금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이화바이오멘토링팀은 베트올 대표인 김정미 대표 멘토님을 주축으로 지난 2007년 결성했으며 올해 WISET 취업탐색 멘토링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 분야 전공을 통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멘토 16명이 참여하고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 98학번이자 현재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2018년부터 멘토로 합류해 5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멘티는 지역, 학교 등에 상관없이 관련 영역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환영해왔어요. 일반적으로 30여 명 내외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화상회의가 활성화하면서 더 많이 만나보기 위해 수를 늘렸고 2022년엔 총 48명이 함께했답니다.

참고로, 상당히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8월에 홈커밍데이를 시행한 바 있는데요. 역대 멘티가 한자리에 모이고 보니, 어느새 다들 멋진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해 있더군요.(웃음) 그 가운데서 또 다른 멘토가 탄생할 테니 전통을 이어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셈이지요.

 

Q2. 한마디로 WISET 취업탐색 멘토링 지원사업과 시작을 같이한 팀이었군요. 김현정 멘토님 또한 합류를 결심한 계기가 특별하다고요.

 

저는 학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석사를 거쳐 암세포생물학으로 박사 학위 취득 후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아울러 대학교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기업에 취직하면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지냈죠. 운 좋게 이화바이오멘토링팀의 멘토링 제의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학을 양성할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미국 유학과 연관 산업에서의 경험을 통해 생물학 전공이 학계 기초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커리어 패스 진출 기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요. 의외로 그 점을 모르는 멘티가 많아서 잘 안내해보겠다고 다짐하며 합류했습니다.

 

Q3. 그간의 멘토링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중점적인 맥락을 소개하자면, 온라인 워크숍 시행과 더불어 멘토 재직기관 탐방은 꾸준히 진행해왔는데 아쉽게도 감염병 확산 추세로 인해 2020년 이후엔 활발하게 추진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올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김정미 대표 멘토님의 회사인 베트올에서 멘토와 멘티가 처음 만나는 킥오프 미팅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기관 탐방을 겸해 회사 투어와 제품 실습 시간을 가졌으며, 사내 연구원인 객원 멘토님이 멘티 취업 고민 상담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한편, 특별히 이화바이오멘토링팀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는 10년 후 이력서 작성이 있어요. 막연히 먼 훗날 갖고 싶은 직업이나 직장을 구두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면 필요한 진학 과정, 자격증, 이력 등을 자세하게 고민해보는 차원에서 시행합니다.

더불어 각 멘토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선정해 멘티에게 보급하고 서로 읽고 느낀 점과 중요한 사항을 독후감으로 써서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에 공유했습니다. 의견을 교환하고 감상을 나누면서 저변이 더욱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소규모 그룹 멘토링으로 멘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4. 특히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2021년부터 강점 진단이라고 해서, 멘티가 지닌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멘토링을 시도했어요. 다양한 기업에서 인재 개발에 활용하는 온라인 사이트 질의응답 문항을 통해 성격과 자질을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논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자기 단점이나 부족하고 아쉬운 요소를 고백하다 보면 주눅 들기 마련인데요. 반대로 더 나은 측면을 밝힐 땐 학업과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얻고 서로 좋은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생기죠. 즉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발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Q5. 과연 올해의 멘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을 자격이 있네요.

 

이화바이오멘토링팀을 대표해 소감을 밝히자면, 정말 영광스럽죠. 10년간 해마다 수상했기에 자부심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비결은, 모든 멘토가 산학연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연령대 또한 다양해서 요즘 세대에 적합한 젊은 소통부터 회사 중책 혹은 임원 시각으로 제시하는 피드백까지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팀을 떠나 저 자신은 5년간 멘토 활동해온 수고에 대한 칭찬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Q6. 취업 탐색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요.

이화바이오멘토링팀에서 항상 강조하는 한마디가 있어요. ‘우리 멘토링은 종신제다.’

취업 탐색 멘토링은 기수별로 5월에 킥오프 미팅하고 비록 올해는 10월이었지만, 보통 11월에 마무리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팀에 속하는 한, 시간이 지났다고 멘토-멘티 관계가 단순히 허물어지는 법이란 없습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네이버 밴드에 들어오면 첫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모인 모든 멘티가 어우러져 대화를 나누고 있답니다. 김정미 대표 멘토님이 독려한 대로 대학원 진학이나 회사 취업 등 새로운 이벤트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공유하는, 일종의 인적 네트워크를 완성한 거죠.

WISET을 통해 이어진 우리는 앞으로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해서 여성과학기술인이자 멘토로 돌아와 멘티를 성장시키는 연결고리를 공고히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Q7. 멘토이지만, 멘티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는 동안 전보다 발전한 점이 있을 터입니다.

 

물론입니다. 성장을 수치화할 순 없겠지만요. 최근 우리 멘티 여러분이 취업에 있어서 더 많은 고충을 느끼고 고민한다는 사실을 지켜봤으며, 마찬가지로 동감하고 있어요. 아울러 기성세대가 소통하기 어렵다고 단정 짓는 소위 MZ세대의 일상이 실은 얼마나 힘든지 멘토링을 통해 깨달았고요. 이로써 관점을 넓혀 향후 저와 같은 회사에서 동료로 만날 가능성이 충분한 멘티와 그 또래가 조직 내 일원으로 역량을 발휘하게끔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8. 지난 5개월을 돌이켜 보건대, 성과라고 여길 만한 진전이 있었나요.

 

바이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멘티에게 우리 회사문화와 분위기를 예시로 면접 팁을 주거나 자기소개서 첨삭 등을 뒷받침했어요. 다른 기관이나 기업을 지망한다면 저를 통해 이어진 인맥 네트워크로 객원 멘토를 요청하고요. 멘티를 위한 최고의 성과는, 답답한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 들어주고 해결을 모색할 버팀목이 생겼다는 위안이겠지요.

 

Q9. 앞으로의 목표와 궁극적인 계획을 밝혀주세요.

 

멘토로서 꾸준히 활동 참여는 기본입니다. 나아가 김정미 대표 멘토님 지도하에 멘토 사이의 멘토링을 거듭하며 더 배우겠습니다. 아울러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며 해마다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화바이오멘토링이 이룬 15주년 위에 매년 새로운 열정을 축적하려면 자질 또한 갖춰야 하고요. 궁극적으로는 멘티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안내자를 목표 삼아 발전해나가겠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올해 함께한 멘티 여러분에게 응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취업이 쉽지 않고 진로 결정 역시 만만치 않은데 멘티 여러분이 용기 있게 도전하고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고 있어서 늘 감탄하곤 합니다. 힘든 시기일 땐 혼자 견디기보다 우리와 논의해주세요. 손만 내밀면 언제든 잡아줄 16명의 멘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